“타닥.” 주말 오후 집에 혼자 있는데 뭔가가 창문에 부딪쳤다. 무심히 넘기기에는 제법 큰 소리였다. 다행히 창문이 깨지지는 않았다. 그것은 무엇일까? 누군가 던진 돌멩이일까? 그런데 그 ‘단 한번’ 일어난 사건이 내 마음에 일으킨 불안이 만만치 않았다. 한동안 내 눈과 귀는 온통 창문 쪽으로 향하여 작은 변화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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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계도 제한도 없는 몽상 속에서, 몽상가는 자신을 매혹한 우주적 이미지에 몸과 정신을 바친다. 몽상가는 하나의 세계 속에 있으며, 그는 그것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다. 하나의 유일한 우주적 이미지가 그에게 몽상의 통일성, 세계의 통일성을 준다. 다른 이미지들이 이 최초의 이미지로부터 발생하고,...
글|김노암(아트스페이스 휴 대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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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이나 집을 벗어나지 못하는 고립된 특정 공간 또는 특정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문화의존증후군을 일본에서는 ‘도지코모리’라고도 하고 ‘히키코모리’라고도 부른다. 이 은둔형 외톨이현상은 개별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형적인 사회문제이자 사회현상인 것이다. 키네틱에 몰두하는, 그러니까 특정 운동과 그 심미적 효과에 몰입하는 것 또한 사회적이다. 키덜트처럼 몸은...